아이가 형제자매를 때릴 때 부모(양육자)가 할 대처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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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형제자매를 때렸을 때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궁극적으로 부모는, 부모가 아이와 같은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이러한 상황이 미래에 발생하지 않게끔 대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대처로 인해 아이가 배려심있고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발돋움이 되길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폭력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일단락됨으로써 부모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생각한다면, 부모가 아이들의 싸움을 저지할 때 아이의 정서지능을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때리고 맞는 상황이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아이의 공격성의 근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때리는 아이와 피해입은 아이에게 모두 도움을 줍니다.

 

1. 예방


아이들이 잘 어울린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모가 개입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때때로 서로로 인해 짜증을 부리거나 서로를 질투함으로써 당혹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피곤하고 배고프거나 짜증날 때 아이의 전두엽피질은 아이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을 분리시키십시오. 짜증을 부리는 아이를 무릎에 앉혀서 불만사항을 털어놓도록 한 후 부모가 이 사항을 해결해줍니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수행방법은, 아이들로 인한 안좋은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에게 캐묻지 않고 이해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화났을 때 '화가 많이 났구나. 장난감을 동생이랑 공유하기 싫구나.' 라고 인정해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맘놓고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부모가 막아야 하는 것은 때리는 상황이지, 분노 자체가 아닙니다.

 

2. 피해 아이를 위로하기


부모가 최선의 노력을 다 했음에도 아이가 형제자매를 다치게 한다면, 일단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자녀를 부모가 보호해야 합니다. 자녀가 신체적으로 입을 피해를 부모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상황을 인지했음을 피해자녀에게 확인시켜줍니다. '그래. 네 언니가 너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나쁜 말을 했지. 걱정하지마. 네 언니가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내가 못하게 할게. 넌 안전해. 내가 네 언니를 도와줄거야.'

 

피해 아이를 진정시킬 때, 가해 자녀를 노려봐서는 안됩니다. 피해 자녀를 진정시킬 때까지 가해 자녀는 무시합니다. 가해 자녀의 실수를 즉각적으로 바로잡아 주고싶은 충동이 일지만 이는 '투쟁도피반응'때문에 생긴 충동이기 때문에 무시합니다. 그 정도로 급박한 상황은 아닙니다.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 
긴급상황일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반응. 일반적인 신체 반응이지만 이성적 사고가 개입하지 않음

 

3. 부모 스스로 진정하기


아이들의 공격성은 감정적으로 조절이 잘 안되는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아이를 두려움에서 꺼내고 감정적으로 잘 조절하도록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평정심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는 부모에게 매우 어려운 요구입니다. 이 상황에서 부모가 해야할 대처 중 가장 어렵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중립을 찾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투쟁-도피반응을 보인다면 아이를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 스스로 호흡을 가다듬거나 명상을 수행합니다.

4. 피해 자녀가 진정된 후 가해 자녀에게 대처하기


가해 자녀가 앞으로 또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부모가 어떻게 이끌어야 할까요?

 

 

기존의 양육방식은 아이를 벌하는 행동 접근법을 취할 것입니다. 아이가 훗날 대들려고 할 때 아이는 과거에 받았던 체벌을 떠올리며 스스로 억제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적어도 아이에게 시간제한을 설정해 반성하도록 하는 것은. 상황을 해결하는 행동이며 모두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모 스스로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체벌이 범죄 충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분노의 본질적인 특성은 머리의 생각하는 영역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학습했던 교훈을 잊어버립니다.

 

우리 모두 이런 시간을 겪어왔습니다. 인간이 투쟁-도피반응에 있을 때,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조차 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해서는 안된다고 믿는 행동조차 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제한을 설정하는 방법은 훗날 일어날 이와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힘들 것입니다. 기억이 생생한 체벌은 불행히도, 체벌받은 아이로 하여금 본인을 비참하게 만든 보복대상을 찾도록 만듭니다. 그가 보복을 기습적으로 해야한다면 부모가 자리에 없는 상황을 기다려서라도 어떻게든 기어코 행할 것입니다.

 

부모는 가해 아이가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된 상태가 되도록, 적어도 누군가가 아이의 행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줄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화났구나. 걱정하지마. 너가 더이상 동생을 때리도록 놔두지 않을거야. 그리고 다시 누군가를 아프게 하도록 보고만 있지 않을거야. 내가 여기 있으니까 너는 안전해.'

 

반대로 부모가 소리를 지른다면 가해 아이의 공포를 더 강화시키는 꼴이 됩니다. 부모가 조력자로서 도움을 줄 거란 것을 가해 아이가 알게되면, 이미 진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5. 가해 아이의 화를 발생시킨 감정을 말하도록 유도하기


가해 아이가 보인 공격성은, 가해 아이가 상처받았음을 나타내는 적신호입니다. 부모가 이 순간을 알아챘다면, 아이의 분노를 곪게 했던 감정들에 개입할 때입니다.

 

 

이 시점에서 부모는 아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불쾌한 감정을 모두 털어놓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함께 있어주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와 유대관계를 다시 형성하는 시간도 아닙니다. 가해 아이 역시 고통스러운 상태이며 부모가 사랑을 보인다고 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몇분 시간을 줄테니 진정해라' 라는 부모의 태도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는 이 무시무시한 감정을 처리하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도움을 주지 않은 채 아이 혼자 시간이 흘러버리면, 다시 공격성을 표현할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가 본인의 화를 추스르도록 도우려면,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상냥한 태도를 보이십시오. 그러면 아이가 본인의 모든 불편했던 감정을 꺼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 동생이 아프고 무섭대. 너도 아마 동생을 때리고 위협해서 너도 괴로울거야. 너를 기분나쁘게 만든 건 무엇이니? 지금은 어떠니?'

 

6. 따뜻한 애정이 치유한다


아이가 말을 하면 잘 들어줍니다. 진정한 치유는 말 그 이상이기 마련이어서 아이는 울음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울면서 내면에 형성됐던 압박들, 그리고 대들도록 만들었던 것들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화를 낼 수 있습니다. 피해입은 동생도 싫고, 부모도 싫다고 하며 부모가 늘 동생 편만 든다고 말합니다. 부모는 이 말에 기분나빠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상처에 대한 방어기제입니다.

 

부모는 최대한 동정어린 태도를 유지하고 공감해줍니다. '내가 미안해.. 그런 점들이 너를 아프게 했구나. 화가 날 만도 했네. 엄마는 **가 얼마나 화났는지 상관없이 너를 늘 사랑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해.' 그러면 아이는 화나는 감정에서 우는 감정으로 바뀔 것입니다. 아이를 치유하는 건 부모의 따뜻한 관심입니다.

7.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도록 능력 키워주기


아이가 화나서 부모가 진정시킬 때, 아이의 자기진정 신경망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강화됩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스스로 진정하게 됩니다.

 

 

뇌와 신경계는 아이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양상에 따라 체계가 만들어집니다.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스스로가 조절하도록 배웁니다.

 

아이가 분노의 원인을 모두 표출할 때, 울거나 몸부림치거나 땀을 흘릴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 몸을 잡는 것을 아이가 뿌리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일관되게 곁에 존재함으로써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모든 감정을 표현한 후 부모에게 안겨 울 것입니다. 부모의 애정은,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고 감정통제력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신경망을 형성할 것입니다.

 

8. 아이 스스로 규칙을 내면화하도록 도움으로써 훗날의 공격성을 감소시키기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흐느껴 울고 나면 투쟁-도피반응에서 벗어나 사랑스러운 아이로 돌아올 것입니다. 아이는 본인의 행동에 대해 반추할 수 있지만 이를 부모가 재촉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균형을 되찾도록 시간을 줘야 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가벼운 장난기에 잘 반응한다면 아이는 대화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아이를 탓하지 않고 상냥하게 대해준다면 아이는 본인의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예방합니다.

 

만약 외부에서 비난과 수치로 이를 강요한다면, 효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리는 건 나쁜거야.' 라는 말보다는, '화가 많이 났구나. 화 내는 건 괜찮아. 하지만 다른 사람을 때리면 안되는거야. 다른 사람이 다치잖아. 다음에 또 화나면 어떻게 할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묘안은 동생이 성가시게 굴 때, 자리를 피해서 발을 쿵쿵 구르며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합니다. 이것을 수행하면 나중에 상황이 발생시 반사적으로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가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9. 상처 받은 아이가 회복할 방법 찾기


마침내 아이는 동생을 발로 때리는 것이 동생을 다치게 한다고 인지했습니다.

 

 

공감력을 가지고 자란 아이는 동생을 향해 공감합니다. 동생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가지는 한, 수치감을 주지 않고 지지하는 방식을 취할 때 아이는 동생에게 한 행동을 반성하는 것에 개방적일 것입니다.

 

'네 동생이 무서워하고 상처받았어.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너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억지로 포옹하게 하는 등 진심없는 사과를 부추겨서는 안됩니다.

 

상황의 결과로 아이를 체벌해서는 안됩니다. 대신, 가해 아이가 형제자매와의 균열관계를 회복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여기십시오.

 


양육자는 아이가 다시는 형제자매를 때리지 않도록 아이의 필사적인 요청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위의 과정은 시간제한 설정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원하는 바를 행하고 본인의 감정을 관리하도록 효과적으로 이끄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훨씬 차분하고 유쾌하며 형제자매관계가 좋은 아이가 되도록 보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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