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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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을 할 자신이 없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부모로서 사랑하는 아이들이 잔인한 자기 비판적인 말들을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의 이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은 '그렇지 않아' 라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재능과 특별함을 보였던 예시를 모아 나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본인을 의심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이렇게 말할 수록 아이는 '나는 형편없다'라고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말투가 진실되고 유의미하더라도 아이가 낮은 자존감과 씨름하고 있다면 아이들은 쉽사리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자기치유 전문가와 미디어 소식으로부터,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권유받습니다. 이것은 말이 안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울 앞에 서서 '난 나를 사랑해'라고 생각할까요?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을까요? 아마도 아닐 겁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자신에 대해 더 잘 느끼는 아이들은 인생에서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연구에서 발견한 것이 아닙니다. 플로리다주립대 연구진은 철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하여, 높은 자존감이 더 좋은 학교 성적을 내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구나 높은 자존감이 흡연, 음주, 마약 복용, 무분별한 성적 가치관을 예방하지 않습니다. 높은 자존감은 또한 건강한 대인관계를 이끌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것은 역효과를 갖고오기도

 

아이들이 자부심을 지키거나 키우는 것에 집중하면 실패로 인해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험에서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건강한 대처 전략은 미리미리 공부해서 수업내용과 과제를 충분히 숙지하고 의문사항을 교사에게 추가적으로 도움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이 자존감을 보호하는 데 집중한다면, 그녀는 멍청이처럼 보이거나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막바지까지 공부를 미룰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시험 결과가 안 좋다면, 그녀는 스스로에게 '나는 공부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어. 노력했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야'라고 합리화할 것입니다.

 

 2010년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부정 행위, 거짓말, 실수 숨기기, 변명하기, 도전 과제 피하기, 자살 행위 등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얕보고, 타인에게 비판받으면 화를 내는 등 많은 자멸 전략을 지적했습니다.  '좋아 보이도록 위장'을 시도하면 때로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 자존감이 중요한가?

 

따라서 자존감을 추구하고 보호하는 것이 역효과를 낳는 경향이 있다면, 이것이 자존감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어린시절부터 시작한 장기간의 연구 결과로, 자존심이 낮으면 우울증과 섭식 장애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베른대학 연구진이 2012년 규명했습니다. 낮은 자아존중감이 단지 우울증만의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하여 모든 연령대의 우울증보다 선행됩니다.


 낮은 자부심은 또한 매우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싫어할 때, 비참함은 강렬하고 파급적이며 벗어날 수 없게 느껴집니다.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전략은 효과가 없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들을 평범한 사람 수준으로 되도록 도우려는 노력은 대부분 효과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인이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훌륭한 점을 말하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을 더 나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2014년 Utrecht대학의 한 연구에서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비경쟁적인 연습 라운드를 가졌습니다. 그 후 어떤 아이들은 '와우, 당신은 훌륭합니다!'라고 말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에서 패배한 아이들 중, 패배 전에 '당신은 훌륭합니다' 멘트를 들었던 사람들은 이 칭찬을 받지 못한 아이들보다 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이 효과는 자존감이 낮은 어린이에게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본인이 '훌륭하다'고 주입받은 낮은 자존감의 어린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칭찬에 부응하지 않을 때 '하찮고, 열등하고 부끄러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자존감 낮은 아이들이 본인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면 어떨까요?

 

한 연구에서  그 결과, 긍정적인 말에 얼마만큼 부응할 수 없는지 그들이 매우 잘 인식하기 때문에, 스스로 대해 나쁜 감정을 느꼈습니다. 2009년 연구에서 대학생 중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기 자신에게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다'라고 반복하여 말하게 했더니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행복감이 줄어들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들의 자존감을 고양시키는게 아닌, 그들이 사랑스럽지 못하다는 신념을 부각하고 확고히 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본인이 나은 사람임을 느끼도록 많은 성공의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용기와 자기효능감을 상쇄하고 잃어버리는 것에 능합니다. 혹여 성과가 좋았다고 해도 '그다지 좋은 건 아니었다. 누구든 다 할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성공은 몰두하기 어렵고 위협적이기 때문에, 낮은 자존감을 침투하기 힘듭니다. 낮은 자존감의 아이들이 성과가 좋으면, 이 성과를 유지하지 못할까봐 혹은 사람들이 더 기대를 가질까봐 혹은 자기에게 너무 관심가질까봐 그래서 미래의 불가피한 패배가 본인을 굴욕적으로 만들까봐 되려 걱정합니다.

 

이 모든 전략들이 자존감 고양에 효과가 없는 이유는, 이 방법들로 하여금 내향성(self-focus)을 더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더 생각하여 자기를 평가하도록 만듦으로써 본인에게 엄격해집니다.

 

진정한 '자존감 지키기'는 무엇일까요?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는 내향성의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부심은 우리가 특별하거나 훌륭하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존감이란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가?'라는 의문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있을 때의 기분을 생각해보십시오. 친구는 당신의 있는 그대로의 단점까지 아는 사이지만, '내 친구는 나를 좋아할까?' , '내 친구가 나에게 감동했나?' 아니면 '내 친구가 나를 버리진 않을까?' 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지는 않습니다. 본인에 대해 돌아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친구와의 대화나 활동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안락함과 만족감을 줍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우리가 하고 있는 무언가에 전적으로 몰두하는 존재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본인을 돌아보고 자신을 판단하지 않을 때, 우리는 듣고, 배우고, 시도하고, 경험하고,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합니다.

 

우리가 할 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의 낮은 자존감단계가 자기 중심을 뛰어넘어 가혹한 자기 평가에서 벗어나게끔 도울 수 있을까요?

 

2000년 로체스터 연구진은 연대감, 능숙함 및 선택에 대해 아동이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 열쇠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대감은 의미감 있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여 소속감을 만드는 것을 포함합니다. 능숙함이란 기술 및 습득 방법을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택은 개인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의 자존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자신보다 큰 무언가와 연결되도록 도와줌으로써 낮은 자부심의 근본원인인 가혹한 내향성을 완화하도록 지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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