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 사과식초를 사용하는 경우의 '노푸'는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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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학물질은 나쁘고, 자연 유래한 것이 좋다는 말에 저는 절반 이상은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생활에서 밀접한 화학물질 중에,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중에 유통 판매되다가, 유해한 것들은 생명에 지장을 주기까지 했었습니다.

 

헤어스타일링, 및 세정기능 제품도 논란이 많았었습니다. 설페이트 류의 계면활성제, 그리고 실리콘이 두피를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푸(no-poo)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사실 저는 민감성 피부여서 케미포비아에 가깝긴 한데 제 두피에 맞는 재료를 찾지 못해서..못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푸가 일상에 쓰였던 기존의 두피모발세정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위험성은 없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노푸'란 샴푸(shampoo)를 하지 않는(no)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샴푸 대신 맹물을 사용하거나 다른 천연 제품(사과식초, 베이킹소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노푸' 공식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는 기존의 샴푸는 머리카락의 자연 기름성분을 앗아간다고 서술합니다. 이 기름은 결국 '피지'인데, 그냥 내버려두면 피지가 본래 있는 것보다 외적으로 더 기름져 보인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여러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노푸 후기를 보면, 노푸 초기에는 피지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몇십 년 간 화학제품에 찌들어 있던 두피가 갑작스런 환경에 적응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개월 지나면 피지가 자연적으로 조절돼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몇몇 피부과의사들은 샴푸 대신 몇몇재료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조금은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작년 초 Cutis 저널에 발표된 보고에 의하면 베이킹소다사과식초를 물과 희석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베이킹 소다는 자극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베이킹소다의 pH 9는 머리카락의 큐티클 층을 열게 하고 수분 흡수하는 면적을 늘립니다. 이것은 머리카락 섬유들끼리 마찰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가닥이 더 약해지고 부스러진다고 합니다.

 

로저스 박사는 이러한 알칼리성 용액은 특히 머리를 화학적 시술을 한 분들에게 더욱 안좋다고 말합니다. 머리카락을 더 건조하게 하고 부서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이킹소다의 용도가 치아미백, 녹 제거제이니만큼 부식성을 띠는 이 물질로 머리를 감는다는 것에 이점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편 노푸 공식 페이지는 사과식초가 인체 두피의 pH에 꽤 가깝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과식초는 pH 3.1~5 정도로, 적정량의 물에 희석하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언론에서 제시한 대체품은 코코넛 오일인데 특히 제형이 진득해서 씻어내기가 어렵고 훨씬 머리를 기름져보이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합성물질이 유해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자연유래 물질이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보고서에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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