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동차 내부온도 낮추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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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쨍쨍한 날, 몇 시간 야외에 자동차를 두고 나면 자동차 차체가 기온보다 더 뜨거워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의 원인은 '온실효과' 때문입니다. 햇볕의 가시적이고 짧은 파장이 유리창을 쉽게 통과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자동차의 표면, 즉 대시보드, 좌석, 매트가 빛을 흡수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 재질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긴 적외선 파장을 내뿜습니다. 적외선은 유리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 말은 곧 차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차 내부의 정체된 공기는 심각한 열의 원인이 됩니다. 사실 한여름에 어두운 색의 대시보드와 좌석의 온도가 적게는 82℃에서 많게는 92℃까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자동차 내부 식히는 방법

 

창문 활용하기


갇힌 열을 내보내기 위해 주차시 창문을 약간의 틈만 열어둠으로써 더운 공기가 빠져나갈 출구를 만들어줍니다. 창문을 많이 열면 당연히 차체 내부온도가 빠르고 쉽게 내려가지만 차량 절도범이 차에 침입하는 것을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이 없는 안전한 장소가 주차하지 않는 이상 작은 틈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햇볕을 막아내기


창문을 열어두는 것만이 빛에 의한 열을 방지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차 내부에서 빛을 흡수하기 전에 빛을 반사시킴으로써 막아낼 수 있습니다. 차량용 햇볕가리개(=창문 가리개, 블라인드 또는 커튼 으로 불리기도 함)가 바로 그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상당히 효과가 좋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에 은박돗자리 비슷한 느낌의 가리개를 대형마트에서 급한대로 구입해서 앞유리에 씌웠더니 핸들이라든지 좌석이 뜨거워지지 않더랍니다.

 

미국의 대학에서 관련 실험들을 한 결과, 이 가림막으로 인해 차량 내부온도를 5℃ 가량 낮춰주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가림막의 '반사면'이 차 내부에 접하도록 하니 최상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기온 측면에서의 향상이지만, 진정한 장점은 대시보드를 가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늘이 핸들을 가려서 열을 적게 받고, 다른 면적도 최대 7℃ 가량 온도가 낮았습니다. 특히 핸들이 한여름에 너무 뜨거운 상태로 운전자가 손을 장시간 대고 있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번거롭지만 자동차에 있는 모든 유리에 가림막을 장착한다면 더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좀 값비싸지만 편리한 것을 원한다면, 무점착 열차단 썬팅 필름을 붙이거나, 썬팅전문업체에 가서 유리에 열차단 시공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거의 종일 햇볕을 받는 방향에 차가 놓여야 한다면 최적의 방법일 것입니다.

 

대시보드와 좌석 가리기


비용 문제 때문에 망설인다면, 최소한 전 좌석과 대시보드 그리고 핸들만큼은 비치 타월 또는 다른 커버를 사용해서 달아오르는 것을 방지하십시오. 차에서 내릴 때 좌석과 대시보드에 천을 둘러놓기만 하면 됩니다. 차 내부의 공기는 뜨겁더라도 최소한 손과 다리, 둔부에 열감을 느끼지 않고 앉을 수 있습니다.

 

좌석 전용 커버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외관상의 만족을 얻고자 하신다면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자외선 차단을 실험한 결과, 푸른색 계통의 양산이 자외선을 특히 잘 반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에 에메랄드색 수건을 좌석에 얹어놨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가장 좋은 것은 낮동안 내내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게 최고이긴 합니다.

 

만약에 커버를 빠트렸다면, 운전대의 상부가 차에 향하는 햇볕과 반대방향에 놓이도록 차를 주차하십시오. 그러면 상대적으로 운전대가 덜 뜨거워집니다.

 

도어 여러번 열고닫기


여름마다 제가 항상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차 내부가 뜨거운 이유는 햇볕을 쬐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몇시간 내내 달궈진 공기가 내부에 머물고 있는 이유도 많이 차지합니다. 이 내부의 공기가 빠져 나간 후 승차한다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저의 체감상 5배 정도 훨 나았습니다)

 

기체이건 액체이건 대류를 하려면 흘러나가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내부의 정체된 공기를 빨리 빼기 위해 시동을 건 후 ->에어컨디셔너를 작동시킵니다. 주행 중이 아니니까 온도를 너무 낮게하면 엔진이 버거우므로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에어컨에서 바람이 나오지요? 그 다음 도어를 부채질하듯 여닫습니다.

 

출입문 4개 중 한개만 부채질해서는 안 되고, 최소 2개의 마주보는 문을 열어놓고 문을 부채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석쪽 출입문과 조수석쪽 출입문을 동시에 활짝 열어놓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을 마치 얼굴에 부채질 하듯 닫을듯 밀다가 활짝 열기를 최소 10번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 마주보는 출입문보다,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출입문을 열어서 부채질 하는 것이 훨씬 대류가 빠르다고 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누군가 멀리서 이 광경을 본다면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겠지만.. 운전자 편의가 우선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1시간 이상 운전한다면 말입니다. 노력 대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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